뽐뿌::[SS인터뷰] "이유식만 2000끼 먹었어요" 이건원 아이배냇 연구지원센터장

이건원 아이배냇 연구지원센터장. 제공| 아이배냇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산양분유로 유명한 기업 아이배냇이 최근 프리미엄 1:1 맞춤형 배달이유식 ‘배냇밀’을 선보였다.
배냇밀은 아기가 처음 먹는 식사라는 뜻이다.
아이배냇은 영유아식 전문가 이건원 연구지원센터장이 합류하며 이유식 시장까지 뛰어들어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이 센터장은 조제분유, 액상조제유와 배달이유식 등 다양한 영유아식 제품 연구를 15년 이상 진행한 전문가다.
성인용 영양식, 다이어트식 등 영양 베이스가 되는 제품 개발도 도맡아 1:1 맞춤식 시장에 최적화 된 연구원으로 꼽힌다.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단 하나의 이유식’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지난 6개월 간 2000개가 넘는 이유식을 먹어보는 등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이 센터장을 만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 접하는 식사 ‘이유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아기에게 이유식이 중요한 이유는.
이유식은 이르면 생후 4개월부터 시작하는데 아기가 평생 먹게 되는 다양한 식재료를 처음 접하는 시기다.
이때의 경험이 향후 식습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이유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식재료의 질감, 고유의 향과 맛, 씹는 연습, 소화 능력, 엄마와의 교감 등 새로운 것을 배운다.
아기의 컨디션에 맞는 좋은 이유식이 중요하다.
- 출산율이 저하하고 있는데 이유식 시장은 커지고 있는 까닭은.
식품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HMR(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그중에서도 신선 HMR이 대세다.
이유식도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
1990년대에만 해도 파우더 이유식이 대부분이었다.
2000~3000억원 규모 시장까지 커졌으나 자녀 수가 1~2명 정도로 줄어들면서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게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분말 이유식 시장이 완전히 사라지다시피 했다.
최근들어 배달 이유식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성인 음식과 똑같이 아이들 시장에서도 맞춤형이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 아이배냇 배냇밀 이유식만의 차별점은.
제조의 편리성 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배냇밀을 연구했다.
국내 배달이유식 시장이 형성된 것은 20년 정도 됐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이는 홈메이드 이유식 형태를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제조사별로 정해진 식단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제조 편리성 때문이다.
기업이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메뉴를 생산하면 생산효율이 높아지고 많은 이윤을 남길 수 밖에 없다.
반면 배냇밀은 영양플러스 식단을 도입했다.
엄마들이 이유식 플래너(전문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내 아이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이유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안 먹어서 고민하고 있거나 혹은 다른 또래보다 성장이 더딘 것 같아 걱정이라면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유식플래너와 상담을 통해 내 아이에게 필요한 식단을 직접 골라 주문할 수 있다.

- 향후 이유식 브랜드로서 목표가 있다면.
배달 이유식 시장 내 경쟁보다는 소비자와의 약속과 신뢰가 더 중요하다.
배냇밀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사이트를 론칭했다.
지금은 이유식만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식사 습관이나 고민에 대해서도 상담하며 국내 맞춤식 시장에서 성장하고 싶다.
아이배냇은 배달이유식을 시작으로 유아식 뿐 아니라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다양한 맞춤식 제품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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