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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출마가 유력한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지만, 1~3차 경선에 모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며 “전 국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경선 규정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걱정해 왔다”며 “당 선관위가 패배를 자초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걸 보고 굉장히 분노했다.
출마 여부는 주말 동안 고민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1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로 4인을 최종 선출하는 방식을 확정했다.
아주경제=정현환 기자 dondevo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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