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첫 등장
“중도층 바람 일으킬 여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정을 이끌고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은 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귀하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
후보명을 먼저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해 집계하는 주관식 조사다.
2021년 10월 조사 이후 1%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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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
55년 정통 관료 출신의 경제 전문가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안정적 국정 운영에 주력하는 모습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여론조사 기관 전문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중도층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윤석열 검사의 등장만큼 파괴력은 아닐지 몰라도 이번 판을 흔들 여지는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들이 한 권한대행을 대통령감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만약 경선에 참여할 경우 새로운 바람이나 중도층의 관심을 끌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의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보수계열 후보 중 광주·전라 지역에서 가장 높은 5%를 얻었다.
호남(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이 다른 보수 후보들이 부족한 호남 확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은 호남에서 1∼3%(김문수·이준석·오세훈 2%, 홍준표 1%, 한동훈 3%)를 얻는 데 그쳤다.
정치권 내에서 한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한층 더 진지하게 향후 정치적 행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쌓아온 국정 운영 경험이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으나 실제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도 지적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5년 4월 8~10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38.2%(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4.9%(총통화 672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5년 4월 8~10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38.2%(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4.9%(총통화 672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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