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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우리는 저녁에 청와대 빼라더니… 尹 본인은 일주일 더 있더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CBS서 “남에겐 관대해야 하는데”

2022년 5월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케이크를 받은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우리는 당일 저녁 때 (청와대에서) 빼라 그러고 본인은 한 일주일 더 있더라”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후에도 일주일간 이어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생활을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는 엄정하고 남에게는 관대해야 하는데, 이렇게 정확하게 반대인 분도 참 찾기 어려운 것 같다”며 이처럼 꼬집었다.
그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내일 관저를 나간다’는 진행자의 말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선고 일주일만인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관저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조속한 퇴거를 촉구하는 집회와 태극기를 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뉴시스

탁 전 비서관은 2022년 청와대 개방과 퇴거 시점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일도 떠올렸다.
그는 “밤 12시에 개방 행사를 할 테니 나가라는 얘기여서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이후) 대통령께 보고했는데 언짢아하실 줄 알았더니 되게 싱글벙글 웃으시면서 ‘그러면 낮에 나가자, 일찍 퇴근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그해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5월9일 18시, 업무를 마치는 퇴근 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고 임기 마지막 날의 스케줄을 알렸었다.
당시 당선인이던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5월10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일정도 큰 관심을 끌었던 터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퇴근 후, 하룻밤을 청와대 외부에서 지낸 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탁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로 인근에서 벌어질 시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는 본인 턴이 된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무엇인지를) 깊이 깨닫고 뼈저리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양산 사저 인근에서 이어진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시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사저 인근 시위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했던 한 유튜버는 지난 1월 법원에서 벌금 4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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