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우선 과제, 통상 리크스”
“정상 간 대화로 사안별 협상 착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9일 “정부가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통상 리스크, 국제 질서 재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조선업 협력, 무역불균형 해소, 에너지 경제협력 등 다양한 경제정책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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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
그는 전날 이뤄진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권한대행이 말씀하신 건 양국 간 무역균형, 에너지 관련 경제협력, 안보협력, 대북정책 등”이라며 “양국이 상호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 우리가 통상 협상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그레이트 콜’라고 할 정도로 만족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정상 간 처음으로 진행된 28분간의 통화에서 앞 부분 이후에는 통역을 쓰지 않고 직접 영어로 대화했다고 한다.
대화에 배석한 방 실장은 “한 권한대행이 통역 없이 영어로 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뷰티풀 잉글리시’라고 하면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주미대사를 지내는 등 영어에 능통하다.
방 실장은 “정상 간 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인 대화에 대해 안을 만들어 통상 당국과 사안별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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