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할 수 있다는 망상”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고 직을 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위헌·불법적인 12·3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내놓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은 “끝까지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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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
또 “오로지 극렬 지지층을 감성적으로 자극해 본인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는 망상을 내비쳤다”며 “대한민국을 망쳐놓은 자의 입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뜬금없는 소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에게 “뼈저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며 “국민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법원에서 내란 수괴의 죗값을 겸허히 받드는 것만이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로부터 재판관 8인의 만장 일치된 의견으로 파면 선고를 받은 뒤 낸 메시지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고선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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