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4일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감행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과 선전선동에 대비해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항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의 안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신 행정부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유지해 온 협력의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상호 관세 등 신규 현안과 관련해서 국내외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우리 산업계와 함께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북 밀착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흔들림 없이 지키기 위해 외교안보부처가 일치단결하여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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