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하루속히 계엄 사태가 남긴 상처와 후유증을 치유하고 통합과 안정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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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뉴시스 |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민주공화정을 지켜냈”며 “놀라운 민주주의 회복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국민 덕분이다.
나라 걱정으로 밤잠 이루지 못하며 노심초사했던 국민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평화적으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더욱 튼튼히 하며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파면돼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됐다.
대통령 자리에 오른지 1060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헌정사상 두 번째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오전 11시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10일 취임한 이후 1060일 만에 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공정’, ‘정의’, ‘법치주의’를 기치로 검찰총장에서 대통령의 자리로 직행했으나, 임기를 3년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진하게 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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