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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그러면서 “정의로운 결정. 국민의 승리”라는 반응과 함께 국민의힘의 해산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4일 당에 공유한 메시지를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다.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지난 넉 달 동안 국민과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마냥 환호하고 웃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위기가 엄중하다”며 “민주당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오만하고 경솔해 보이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며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군의 총칼에 스러져간 제주 4·3, 광주 5·18 영령들이, 총칼과 탱크 앞에 맞선 국민들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가 오늘 이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의 승리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인용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준 헌법재판소의 정의로운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내란동조세력이 답할 차례”라며 “헌정파괴 옹호세력,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한다.
행동으로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사실상 여야의 구분이 사라졌다.
민주당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회와 국정의 정상화,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해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헌정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인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아가는 과정”고 밝혔다.
아울러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애서 반복되는 폭거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것도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국민 분노, 아픔에 대해서도 무겁게 인식한다.
질책, 비판 모두 달게 받겠다”며 “우리 사회는 또 한 번의 큰 고비를 맞았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
평화와 질서 속에서 위기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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