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대통령실 이원모 비서관 397억…'구속' 尹은 신고 유예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3-27 00:00:00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 재산을 신고하지 못해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 변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비서관의 재산은 총 397억8900만원으로 직전 신고 당시보다 6억5900만원 늘었다.
이 비서관의 재산 중 부인 소유의 비상장주식이 25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서관의 부인은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또 이 비서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49억5700만원, 본인과 부인의 예금 58억71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353억7900만원으로 대통령실 참모 중 2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 비서관의 재산 중 본인 소유의 비상장주식이 344억15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홍철호 정무수석은 261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홍 수석의 재산 중 본인 소유의 비상장주식 220억2700만으로 가장 많았다.
홍 수석은 ㈜플러스원 주식 39만3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3명의 참모는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전체 공직자 2047명 중 상위 5~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주요 수석비서관급 재산 공개 현황을 보면 정진석 비서실장이 88억8800만원, 성태윤 정책실장이 101억4200만원,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160억4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42억1400만원, 김주현 민정수석은 42억800만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15억9100만원, 박춘섭 경제수석은 14억3300만원, 장상윤 사회수석은 13억6400만원,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24억2000만원,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은 23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9억5100만원,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148억원, 인성환 2차장은 8억원, 왕윤종 3차장은 87억18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되면서 재산 변동을 신고하지 못했다.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현직 대통령이 빠진 것은 지난 1993년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최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예 신청을 한 것"이라며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인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