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윤석열 정부의 알박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경복궁 인근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탄핵 선고'가 임박해지자 정부의 알박기 인사가 더욱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윤 정권이 반성은커녕 훈장 주듯 내란동조세력에 한 자리씩 챙겨줄 작정인 듯하다"고 일갈했다.
진 의장은 "12.3 불법계엄 이후 우리 당이 파악한 알박기 인사만 해도 무려 15개 기관에서 100여명을 넘었다"면서 "하나같이 자격도, 전문성도 검증 안 된 '깜깜이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실에 있었거나 국민의힘 명함만 하나만 가지고 공공기관장 자리에 졸속으로 내리꽂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공백은 방치한 채, 탄핵 국면이라는 국정혼란을 틈타 국정이 아닌 측근 챙기기를 우선하는 행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불법적 계엄을 선포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이 이제 와서 친윤 인사들을 공공기관에 심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정책위가 파악한 '윤석열 정권 알박기 인사 명단'을 살펴보면 21일 기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되거나 공모가 진행 중인 인사는 총 106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정책위가 지목한 윤 정권 알박기 인사에는 ▲12.3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임명된 권병준 공용홈쇼핑 상임감사(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출신) ▲지난 1월 임명된 최춘식 한국석유관리원장 (전 국민의힘 의원) ▲2월에 임명된 이주수 한국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국민의힘 서울시 의원 출신) 등이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국마사회 회장엔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는 윤석열 정권 초대 농림부 차관이었던 김인중 전 차관이 유력하다고 한다"고 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는 윤석열 정권 초대 농림부 차관이었던 김인중 전 차관이 유력하다고 한다"면서 "EBS 사장에는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MBC 아나운서 국장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신동호 EBS 이사가 내정됐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알박기’ 인사 재발 방지를 위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운영법’(공운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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