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과 단일화한 귀하부터 정계은퇴”
“윤석열의 파면 시 국힘당은 해산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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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서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다. 뉴시스 |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을 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기대선에 출마해) 국민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0번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며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파괴세력, 체제 전복 세력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24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하루빨리 한 총리 탄핵이 기각되길 바란다.
그래야 그다음 날부터 정상외교가 가능하다”며 “만약 기각이 된다면 이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습관성 철수병’이 또 도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오락가락에 횡설수설”이라며 “지난 계엄 당시에는 윤석열을 비판하더니 탄핵이 임박하니 또 ‘철수’하려고 하나. 내란수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는 이유가 뭔가”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안 의원이 대선에 눈이 멀어 헌정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니 개탄스럽다”며 “계엄 당일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내란 종식과 내란 세력 척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윤석열과 단일화한 귀하(안 의원)부터 먼저 정계를 은퇴하라”라며 “윤석열의 파면 시 국힘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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