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상 우리 국민, 희망 시 전원 수용"
외교장관 이어 우크라 측과 문제 논의
북러 움직임 '주목'...포로 송환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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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은 2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우크라이나 외교 장관과 통화해 해당 사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통일부 제공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포노마렌코 대사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상황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 포로와 관련, 이들이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행 희망 시 전원 수용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을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와 도움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이어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양측은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에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소통 및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 역시 지난 17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북한군 포로 송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이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행 희망 시 전원 수용한다는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한 북러 간 움직임도 주목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군 포로 처리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사실상 북러 정상 간 의견 교환인 셈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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