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 치러지는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20일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제2, 제3의 비상계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내란 윤석열 정권과 공범인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국민의힘과 박경귀 전 시장은 거짓과 허위사실로 아산시를 멈췄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거는 민심의 잣대라고들 말한다.
우리가 확실하게 심판해야 제2, 제3의 비상계엄이 없을 것"이라며 "박경귀 전 시장은 어땠나? 오죽하면 아산의 윤석열이라는 말도 나왔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본인이 책정한 예산도 집행을 안 하고 겉치레에만 몰두했고, 외유성 출장을 12번이나 갔다 왔다"며 "윤석열과 박경귀가 망쳐버린 아산시를 바로 정상화하고 조속히 발전시키겠다.
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구를 둔 복기왕·강훈식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진석 국회의원은 "충남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8명이 있다.
복기왕·강훈식 의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아산 발전을 돕겠다"라면서 “보궐선거를 야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국민의힘에게 국민의 한 표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라고 소리 높였다.
복기왕 국회의원도 "우리 시는 지난 3년간 전국에서 가장 이상하고 말도 안 되는 시정으로 손가락질받았다"라면서 "그 책임이 어디에 있나? 잘못된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강훈식 국회의원도 “전 시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이는 거짓말을 했다는 것. 대통령과 마찬가지"라면서 "시민들을 위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본 적 없고 행사에 혈세 쓰기 바빴다.
가짜 시정을 끝내고 진실한 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전 지사는 “이번 재선거의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면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배출한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손에 손잡고 투표장에 나와야 민주주의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이들을 비롯해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과 신현성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시도의원과 지지자 들이 함께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