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 대행 탄핵 추진은) 무려 30번째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이처럼 온갖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내란 몰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자신들이 바라는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인민노련 출신이자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마은혁을 넣어 어떻게든 판을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심판과 자신의 2심 선고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탄핵심판과 자신의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거리로 나설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납득할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하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탄핵 심판이 아니라 이 대표가 받는 5개의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본인의 테러 조장 발언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최 대행과 헌재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언급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며 "국가의 경제, 외교, 안보 등 여러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의 대행까지 탄핵하면 위기와 혼란은 극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이 대표와 민주당의 머릿속이 탄핵심판과 선거법 위반 항소심의 시간표만 있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이다희 기자 qhsfid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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