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내란 수괴 파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것을 두고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대해 앞으로 100번이고, 1000번이고 필요한 곳에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며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김동연 지사는 13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오폭사고 수습상황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중앙지검에 고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돈벌이에 급급한 극우 유튜버들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도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지금 내란 주동 세력에 대한 조속한 탄핵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언사와 행동을 끊임없이 계속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내란 종식과 조속한 탄핵,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같은 것들을 위해서 100번이고 1000번이고 필요한 곳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조기 탄핵을 위한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수사를 한다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양평고속도로 감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누가 왜 어떤 절차로 이와 같은 노선을 변경했는지가 밝혀져야 하는데 전혀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실무자들에 대한 징계로 꼬리 자르기 하는, 그야말로 맹탕 감사"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포천 노곡리 오폭사고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일상 회복 지원금이라던지, 재난위로금, 재난구호 응급복구비 등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주민들께 말씀드렸다"며 "이 외에도 집이 전파되거나 거주하기 어려운 분들에 대한 조치, 또 부상자들을 위한 비상대책반, 도로의 재포장 문제 등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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