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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정부 대표단이 4일 귀국했다.
정부 대표단 보고 내용에 따라 '참관단'·'심문조'로 불렸던 소규모 군 인원 파견이 논의될 수 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끈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와 유럽연합(EU)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로 건너갔다.
이들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과 이에 국제적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대표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등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로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황을 분석하는 참관단 파견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참관단'이나 '심문조'라는 용어를 쓴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참관이나 심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인력의 필요하다고는 여러 번 말해왔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도 현대전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참관단과 전력 분석단 파견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방문 중 취재진과 만나 "정부 대표단이 오면 여러 보고를 종합하고 이를 기초로 방향을 설정하고 국제사회와 연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도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의가 중요하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모니터링단 파견과 관련된 사항이) 구체화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결정 여부를 북한군의 전장 투입 여부로 정하지는 않을 것이며, 전체적인 전황을 고려하면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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