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4일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 이후 의원총회를 소집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견이 나오고 있는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연계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추 원내대표가 오늘(24일) 오전 의원들에게 국정감사가 끝난 뒤 의총을 열겠다고 공지했다”며 “국정감사 총정리도 하고 의총은 자유 토론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 말씀하시는 의원이 있다면 그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는 다음 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의총은 11월 둘째 주에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배현진, 박정훈, 고동진 의원 등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추 원내대표를 향해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한 입장 설명과 의총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소를 위해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추천하겠다고 밝히자 추 원내대표가 “의총을 통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제동을 건 데 따른 것이다.
여당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야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원내 관계자는 “지금까지 당의 공식입장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을 연계한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당론을 바꾸려면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고 의총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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