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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카톡에 “철없는 오빠, 무식하면 그래”… 용산 “친오빠 지칭”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0-15 19:13:30

명태균, 대화 캡처본 공개 파장
명 “내일 준석이 만나면 답 나올것”
김 여사 “제가 선생님께 완전 의지”
“지가 뭘 안다고” 타박 덧붙이기도
대통령실, 1시간도 안돼 진화나서
“尹 입당 전 나눈 사적 대화일 뿐”
“尹 좀 올려서 홍준표 앞서게 해라”
명 여론조사 관련 통화 녹취 나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15일 김 여사가 자신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며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고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고 밝혔다.

국감장에 뜬 카톡 대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와 관련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캡처해 게시했다.
명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명씨는 오후 10시45분 김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냈고(해당 내용은 비공개) 김 여사는 5분 뒤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명씨는 오후 11시22분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오후 11시25분 “네. 너무 고생 많으세요”라고 답한 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ㅠ”이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이어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며 “사과드릴게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덧붙였다.

명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는 김 여사가 오후 11시30분에 보낸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
해결할 유일한 분이고요”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끊겨 있다.
명씨는 이에 대한 자신의 답변 내용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명태균씨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

김 여사와 명씨 간 대화에 언급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여사의 현실 인식은 팩트다.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를 윤 대통령으로 본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해명은 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씨가 김 여사와의 대화를 공개한 후 1시간도 안 돼 “명씨 카카오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김 여사의 친오빠는 부동산 개발회사 이에스아이앤디(ESI&D) 대표인 김진우씨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명씨는 전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처음 만난 2021년 6월18일 이후 매일 윤 대통령 부부로부터 스피커폰으로 전화가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긴밀한 관계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명씨를 고리로 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대선 경선이었던 2021년 9월29일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했던 강혜경씨에게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포인트) 앞서게 해주이소”라며 “외부 유출하는 거니까”라고 말하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명씨가 말한 외부 유출은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명씨가 대선 기간 윤 대통령에게 3억6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료로 제공한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 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한, 의혹의 핵심 폭로자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실의 이날 해명에 대한 진실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관·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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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니파

왜? 부부간에 오빠라 칭하지 않는다고 하지....ㅋㅋㅋㅋㅋㅋ

2024-10-1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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