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초단체 4곳·서울교육감 재보선
한동훈 6번째 부산행… 野, 조국 구원 등판
여야는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각각 ‘지역 일꾼론’, ‘2차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10·16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한 대표가 금정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금정은 여권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곳 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후반 국정 운영과 향후 당정 관계, 취임 석 달째인 한 대표의 지도력 등이 모두 시험대에 들 수 있는 만큼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금정구지회 앞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한 대표는 대한노인회 금정구지회와 간담회에 앞서 “저희가 진심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며 “우리가 약속한 일을 윤일현(후보)과 국민의힘이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저희가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15일) 마지막 유세를 한 뒤 온천장에서 자고 일어나 선거 당일에는 부마민주화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여한다”며 이틀간 부산에 머무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야권은 전남 영광·곡성에서 ‘호남 맹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면서도 한목소리로 “정권심판 투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가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 채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깨울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다하러 간다.
제가 다하지 못할 야당 대표의 역할, 여러분이 함께 대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아무리 막으려 애를 써도 (김건희 여사) 특검은 결국 통과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심은 이미 대통령을 떠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은 그걸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태영·김승환 기자, 부산=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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