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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주문하자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시기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기소도 안 하고 뭉개고 있다가 인제 와서 사돈 남 말하듯 검찰에게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유체이탈도 이런 유체이탈이 없다.
양심 불량"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더구나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회복시키는 조치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마저 안 하고 뭉갰던 당사자"이며 "자신이 해야 했을 일을 안 해 놓고 인제 와서 후배 검사들에게 '니네들이 알아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기소해'라고 말하면 그런 위선적 언행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지 못한 자신의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같은 날 SNS에 글을 올리고 "자신이 법무부 장관 하는 동안 기소 여부를 결정했어야지 1년 6개월 동안 결정하지 않고 미적거리다가 인제 와서 검찰을 압박하는 게 맞는 처신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그건 국민 눈높이도 아니고 그냥 중국 악극인 변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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