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맞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이 계엄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면서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면서 "헌법상 대통령은 영토를 보존할 의무가 있으며 대한민국은 헌법상 민주공화국인데 독도 지우기로 영토 보존의 의무에 의혹을 제기하고,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혹시 탄핵 빌드업(사전 준비) 과정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고 세뇌시키는 선동에 불과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면서 향후 거짓 선동에는 강력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괴담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의 뜻을 표했는데 또다시 반복된다면 다음 조치를 내부적으로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열린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국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적인 국회"라고 언급했다.
탄핵과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계엄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향해 언어폭력, 피켓시위가 예상돼 개원식에 참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임 경호처장 후보로 이충호 전 제주경찰청장이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딸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검찰에서 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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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계엄이란걸 모른다!?!? 계엄을 하려 했던게 아니다~! 이럴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