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이 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 결정을 두고 "전당대회가 끝난 지 제법 됐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지도부가) 빨리 일을 시작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갖고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임 정책위의장 후보와 접촉 중이냐'는 물음에 "그 부분은 일단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어떤 말을 하는지 봐야 한다. 충분히 판단하거나 고민할 시간을 드려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와 정 정책위의장이 만나서 설득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엔 "어제 두 분이 만나셨지 않느냐"라며 "서로 간의 말씀이나 뜻은 전달됐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 거취를 결정해 주는 '탑 다운' 방식에 대해선 "일단 정 정책위의장이 합리적인 분이니까 새 지도부 출범 후 공간을 만들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숙고하셔서 말씀하실 것으로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이라며 "일각에서 (정 정책위의장 사퇴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박 의원은 또 '어제 서범수 사무총장은 당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의 총사퇴를 요구했는데, 정책위의장뿐만 아니라 다른 자리들도 포함이냐'는 질문엔 "다 포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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