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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하셨냐"며 "똑똑히 말씀드린다.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와 과방위 운영을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최 위원장이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 위원장을 향해 "전체주의가 아주 잘 내면화되어 있다"고 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라며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적하면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이 자신의 홍위병인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을 지키기 위해 언제까지 방통위를 식물 상태로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다.
박 의원은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청문회) 첫날부터 '저랑 싸우려 하지 마세요'라고 군기를 잡았고, '후보자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했다"며 "무지성으로 돌을 던져서 그냥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청문회를 두고 뭐라고 생각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SNS에서 "지금 하신 말이야말로 인신공격이다.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사과하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하라. 양심의 가책은 느껴지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지난달 25일 SNS 글을 첨부하며 "그런데 민주당의 아버지께서 '증거가 없으니 인민재판'이라고 했네요. 인민재판이 맞습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곧장 SNS를 통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동료 시민에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며 "차별과 막말이 일상화하는 것을 국민의힘과 함께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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