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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대통령을 '맥베스'에 비유하며 "맥베스와 그 아내의 최후가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 해병 특검법'의 입법청문회가 열린 날이다.
조 대표는 관련해 페이스북에 "용산과 국방부가 동시에 난리를 친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모든 의혹은 윤 대통령으로 모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국왕인 맥베스가 자신이 왕이 될 것이란 예언을 듣고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푼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했으나,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으로 악행을 거듭하다가 결국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조 대표는 "만약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 같은 집중적 전화질을 했다면, 윤석열 검찰은 어떻게 했을까"라며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 청구가 줄을 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이 발동됐을 때 어떤 일이 전개될지 알기에 윤 대통령은 안면 몰수하고 결사 방어한다"며 "그러나 누군가는 입을 열 것이고, 결국 둑은 무너질 것"이라고 희망했다.
이어 "'정법은 미신이 아니다'라며 옹호했던 천공도,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왕자를 그려준 용한 사람도 그를 구해주지 못한다"며 "왕이 될 것이라는 세 명의 마녀의 예언을 듣고 던킨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맥베스와 그 아내의 최후가 오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정권을 '검찰독재정권'이라고 표현하며 조기 종식해야 한다고 거듭 말해왔다.
방법으로는 "탄핵과 개헌, 하야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하야할 것 같지 않아서 개헌과 탄핵을 투트랙으로 동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탄핵뿐 아니라 헌법 제128조 2항에 따라 개헌에 의해서도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을 진지하게 고려했을 때 당시 누구도 위헌이라고 하지 않았다"며 "조국혁신당이 같은 논리로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비를 거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썼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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