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사망한 고 박 훈련병의 분향소에 방문한 여야 의원들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오후 찾은 서울 용산의 분향소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의원들은 훈련병 사망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추 원내대표를 만나 "경찰이 피해자 편인지 가해자 편인지 알 수가 없다.
제가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이다"라며 "저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얘가 군대 가서 9일 만에 죽었다.
얘만 돌려주면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께서)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꼭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불의의 군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박 훈련병의 사고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국회에서 해병대 특검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나는 와중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해 더욱 안타깝다"며 "최근 군 기강에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는 문제도 있는데, 정치권에서 시급하게 다루고 개선해내야 하는 데 국회가 국방위원회를 포함해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상당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내성천에서 있었던 해병대 사건과 더불어 이번 12사단 가혹행위는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국가와 군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다른 걸 차치하고 이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훈련병은 강원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지 9일 만에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사망했다.
강원경찰청은 박 훈련병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강모 중대장(대위)과 남모 부중대장(중위)에게 직권남용 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바꾸긴 개뿔~~ 니만 없으면 나아질듯...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