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만나 수산, 광물, 인프라,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울드 가주아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모리타니아는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으로 전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한국과 함께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울드 가주아니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것에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1963년 수교 이래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공식 방한과 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에 환영했다.
양 정상은 이번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가 체결된 만큼 앞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수산물을 넘어 더욱 다양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타니아는 수산, 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
양 정상은 이같은 모리타니아의 특성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또 울드 가주아니 대통령은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교육과 행정의 디지털화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동안 한국이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모리타니아의 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해온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이번에 모리타니아의 보건 증진을 위해 다량의 결핵 진단기를 지원해 주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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