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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오는 5일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개최하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다만 상임위원장 등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첫 회의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
앞서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에는 4선 이학영 의원,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는 미정이다.
여당이 첫 본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부의장 후보를 내정하지 못한 배경에는 여야가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다.
민주당은 절대과반 의석을 바탕으로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은 물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까지 넘보고 있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각각 맡아야 한다고 민주당에 반발하고 있다.
일방적인 야당의 본회의 일정 역시 여당으로선 불만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일과 7일은 강행규정이 아닌 훈시적 조항"이라며 "여야 대화와 합의에 기초해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길어지면서 국민의힘이 본회의 참석을 보이콧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에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을 법정 시한인 오는 7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22대 국회 의석수에 따라 18개 상임위를 분배할 경우 국민의힘은 7개, 민주당은 11개를 받을 수 있지만, 여당이 상임위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투표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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