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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 시 개헌 논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되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두고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헌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수적으로 감사원이 독립기구라고는 하지만 대통령이 감사원장 지명권을 행사하는 상황 속에서 행정부가 이렇게 폭주할 때 미국처럼 의회 밑에 감사원을 배속시키면 행정부 견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15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995개 묘비를 7시간30분 동안 모두 참배하고 헌화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그 배경으로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와 함께 주먹밥 만들기 행사를 한 적 있는데, 그때 ‘5·18에 이름이 알려진 열사들 외에도 매우 많은 분들이 거기 묻혀 계시다.
그분들도 살펴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게 굉장히 기억에 남아 (995개 묘비를 모두 참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18민주묘지 참배 날로 부처님오신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5·18민주묘지에 있는 모든 묘비를 참배하고 헌화하려면 최소 하루 종일은 투자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며 “저희가 온전하게 하루를 투자할 수 있는 날을 찾다 보니 5·18에 가장 가까운 부처님오신날로 정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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