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베이커 공공정책 연구소에서 제10차 한미 에너지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측에선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주미국대사관, 주휴스턴총영사관 관계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제프리 파이어트 국무부 에너지자원국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에너지부 및 국제금융공사(DFC)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에너지안보대화에선 탈탄소화 노력과 청정에너지 협력,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핵심광물 및 전기차 배터리, 다자무대 협력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최근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에너지안보대화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과 에너지 수출국이자 동맹국인 미국의 에너지 안보 공조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한미 에너지안보대화에서는 한미 양국의 에너지 기업도 초청해 별도의 민관 합동 행사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 에너지 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 중에선 한국중부발전, 고려아연, 한국가스공사, SK가스, 롯데 케미컬,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규모도 크다.
미국 태양광 패널 시장은 2022년 약 30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발전 시장도 지난해 약 200억달러 규모에 같은 기간 연평균 8.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제11차 한미 에너지안보 대화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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