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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판세를 숫자로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개헌 저지선까지 뚫리는 것을 막아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3일 충북 충주시 성서동 차 없는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통해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그가운데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하지만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달라"며 "곧 사전투표를 시작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세종시로의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통해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다.
단순 정치의 중심이 아니라 상업과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방해할 것"이라며 "(충청권이) 새로운 경제 중심으로 새 출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야당에 대한 공세도 유지했다.
그는 수원시정에 출마하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것을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나베가 어쩌고' 이야기를 하고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냄비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며 "이건 극단적 여성혐오"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조 대표가 4050 세대가 청년, 여성에 소외돼 손해 본다고 하는데 이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라며 "하다하다 4050 세대와 청년, 여성을 갈라치기 한다"고 말했다.
전날 조국혁신당은 자료를 통해 "정치권에서 4050 세대는 늘 소외됐다"며 4050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주택 자금 마련 용도의 국민연금 조기 인출 등 공약을 내세웠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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