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재시도를 공언한 가운데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북한 미사일 경보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방안을 논의한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이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 기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각각 양자회담은 물론 3자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한 공조 및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 방안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정보 공유에 관한 큰 틀의 합의는 이뤄진 만큼 이번 국방장관 회의에서 구체적 이행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시간 공유 방식은 미국을 경유해 정보를 공유하는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티사)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일·미·한(한·미·일)이 즉시 공유하는 시스템을 조기에 시작하기 위한 3국 간 조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일 국방장관의 양자회담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양국 최대 안보 현안인 ‘초계기 갈등’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구현모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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