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등 '투 트랙' 대여 총공세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와 전면전에 나섰다는 평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연이은 소환 통보를 '검찰 독재'로 규정하며 전당적 장외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필두로 구성된 '김건희 특검 이상민 파면 추진 행동하는 의원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장관 탄핵 및 김 여사 특검 필요성을 촉구했다.
전날부터 밤샘 농성 토론을 이어온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해당 자리에 참석해 "사전 예방, 현장 대응, 사후 수습까지 더 나아가 여러 문제성 발언을 통해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이 장관에 대한 책임을 국민을 대신해서 이젠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특검 도입은 민주당이 국민을 대신해 관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대통령실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의 고발에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및 논란을 더 키워나가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정치 보폭'은 확대됐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오후 4시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 말미에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민주당을 이끈 후 처음 진행되는 '장외 투쟁'인 셈이다.
그러나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러한 투쟁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당내 대표적 비주류 인사로 꼽히는 설훈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략적으로 아쉽다.
윤석열 정부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너무 급하게 100m 달리기하듯이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주경제=김정훈·김세은 기자 sjsj1633@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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