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강도높게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파멸의 촉매제로 작용할뿐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에 대한 행각 과정에 윤석열역도는 괴뢰군의 현지파병부대를 돌아치며 '우리의 적은 북'이라느니,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의지를 꺾게 된다'느니 등의 객적은 나발을 한바탕 불어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 집안에서 반공화국 대결 망언을 쏟아내는것도 모자라 밖에 나가서까지 전쟁열을 고취해나선 역도의 추태는 극악한 동족대결광, 호전광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적대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라는 상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주제에 외세의 대포밥, 총알받이인 식민지 괴뢰군을 가지고 '세계적인 군사강국'을 어째보겠다고 하는 역도의 몰골은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면서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 윤 대통령 때문에 남한 국민들이 올해 "하루한시도 편할 수 없고 전쟁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시금 증명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 국빈 방문 중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매체, 윤 대통령 “북한은 우리의 적” 발언에 “전쟁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할 수 밖에 없을 것”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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