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계권 협상 논란이 결국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파헤쳐진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실은 27일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중계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관해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강춘자 KLPGT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KLPGT 중계권 입찰 과정의 의혹과 문제점, 협회 회원 및 선수들의 이익에 반하는 의사 결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춘자 대표의 증인 신문은 ‘KLPGT 중계권 계약 및 폐쇄적 운영 관련’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 KLPGT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 SBS미디어넷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SBS미디어넷은 평점 93점으로 기록, 83.6점의 JTBC디스커버리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입찰 과정에서 선정 과정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어 KLPGT가 입찰 시행 공고 중 ‘선정 평가와 결과 관련 민·형사상 소송 등 법률적 이의를 제기하면 KLPGT에 20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서약을 참여 업체에 요구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JTBC 측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5년간 150억원이나 적게 쓴 방송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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