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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배현진·장제원·안철수 동시 저격 "드디어"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2-06-24 15:44:3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고 했다.
디코이(decoy)는 유인용 미끼를 뜻하는 것으로, 자신을 향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공세가 본격 시작됐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심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다음 주 내내 간장 한사발할 것 같다"고도 했다.
간장은 '간철수(간보는 안철수 의원)'와 장 의원의 줄임말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디코이'는 자신과 최근 충돌하고 있는 배현진 최고위원을, '직접 쏘는' 주체는 장 의원과 안 의원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장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1년이 얼마나 엄중한데 이런 식으로 당이 뭐 하는 것인가.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나.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배 최고위원과의 마찰 등을 겪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 대표는 혁신위원회 출범과 안 의원이 추천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 문제를 두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 최고위원과 공개 석상에서 잇달아 충돌했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직격했다.
 또 1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안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인선에 대한 이 대표의 반대를 "졸렬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23일 공개된 자리인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악수를 청하는 배 최고위원의 손을 노골적으로 거부했고, 배 최고위원은 앉아있는 이 대표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는 등 감정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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