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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플러스, 중소기업 홈쇼핑 등용문 역할 '톡톡'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0-07-15 08:05:13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의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가 TV홈쇼핑 채널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중소기업 상품 판로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T커머스 채널과 TV홈쇼핑 2개 채널을 연계해 올 상반기에 판매한 중소기업 상품 취급고가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TV홈쇼핑에 비해 판매수수료와 상품 준비물량 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T커머스의 장점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이를 발판 삼아 TV홈쇼핑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웰릭스 음식물 처리기’가 있다.
2019년 2월 CJ오쇼핑플러스에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분쇄기와 바이오 세라믹볼을 사용해 냄새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주는 제품이다.


지난해 CJ오쇼핑플러스에서 60여 회의 방송을 통해 120억 원이 넘는 취급고를 올렸다.
고객 반응을 확인한 웰릭스는 지난 해 6월부터 TV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에도 진출해 올해까지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T커머스 채널과 TV홈쇼핑을 통해 올 상반기에만 90억 원이 넘는 취급고를 기록 중이다.


초음파로 연골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닥터88'도 T커머스에서 시작해 TV홈쇼핑 판매방송까지 이어지며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년 6개월 동안 12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또 ‘홍성돈 숙면베개’도 인기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CJ ENM 오쇼핑부문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1사1명품’을 통해 T커머스와 TV홈쇼핑에서 무료 판매방송으로 소개됐다.
CJ오쇼핑플러스에서 두 달 만에 1만 세트를 팔아 치웠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CJ오쇼핑플러스에서 올 상반기에 론칭한 50여 곳 협력사의 60여개 상품을 CJ오쇼핑으로 판매를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들 중소기업이 CJ오쇼핑플러스에서 올 상반기에 올린 취급고는 약 300억 원이었는데, 같은 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해 900억 원이 넘는 취급고를 기록했다.


TV홈쇼핑은 단위 시간 당 판매량이 높아 협력사의 재고 준비 부담이 크다.
T커머스는 그런 의미에서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기업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적은 재고로도 방송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판매수수료 부담이 적어 장기적인 판매 채널로 활용도가 높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T커머스를 TV홈쇼핑 진출의 ‘테스트 베드’ 역할로 활용함으로써 협력사에 단순 판매기회 제공이 아닌 규모 있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윈윈' 사업 모델로 연결시키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들이 T커머스 채널을 통해 TV홈쇼핑으로 유입되는 것은 전체 시장의 상품 다양성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T커머스와 TV홈쇼핑 두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양질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를 늘려 협력사와 상호 윈-윈하는 사례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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