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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러시아 '킬러위성' 부서져 우주쓰레기 대량 생산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3-02-08 10:05:59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러시아의 킬러위성이 부서지면서 또다시 우주 쓰레기를 대량 양산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미국 우주군 제18우주방위연대는 지난 7일 오전 자체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킬러위성'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코스모스 2499 위성이 지난 4일 오전 3시57분쯤 궤도 1169km 상공에서 부서져 대량의 우주쓰레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추적 가능한 크기의 우주쓰레기만 85개가 생겨났다.
고도가 너무 높아 앞으로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불태워지기 전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궤도를 떠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대는 그러나 해당 위성이 부서진 이유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위성은 러시아가 발사한 킬러위성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5월 로드닉(Rodnik)사의 군사 통신위성 3기와 함께 발사해 궤도에 올라갔지만 정확한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출명 '노라드(Norad) 39765'만 공개돼 있다.
그러나 다수의 위성 전문가들은 이 위성이 러시아가 미국 등 타국의 위성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킬러위성, 즉 공격위성시스템(ASAT)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함께 발사된 다른 통신 위성들은 궤도에 올라간 후 움직임이 없었지만 이 위성은 놀랍게도 궤도 안착 후 따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당국은 당시 이같은 지적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었다.
당초 통신 위성 발사로 인해 생긴 우주쓰레기인 줄 알았던 미국 당국도 그해 10월 말 이 위성을 공식적으로 재분류해 '코스모스 2499'로 규정, 하루에도 3~4회씩 위치를 추적하는 등 정밀 감시해왔다.


러시아는 이미 2011년 11월 등 수시로 위성 파괴 실험을 실시해 대량의 우주쓰레기를 양산해 온 것으로 악명이 높다.
중국도 2007년, 인도는 2019년 각각 위성 파괴 실험을 실시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국제 협약을 체결해 위성 파괴 실험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동참을 발표했다.


유럽우주청(ESA)은 지름 10cm 이상의 추적 가능한 우주쓰레기 3만6500여개가 지구 궤도를 떠돌고 있으며, 약 1mm 정도로 크기가 작아 추적 불가능한 것을 포함하면 1억3000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우주쓰레기는 초속 7km의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다.
부딪힐 경우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 치명타가 불가피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각국 위성들이 회피 기동을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1978년 도널드 케슬러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는 위성들의 충돌ㆍ파괴로 파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나면서 인류가 지구 밖으로 진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해 '케슬러 신드롬'이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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