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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AI 대중화로 미래 성장"…'다음' 매각설 일축


카카오, 26일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6일 제주 스페이스 닷원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털 '다음' 지분 매각설에 대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6일 제주 스페이스 닷원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털 '다음' 지분 매각설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를 미래 성장 동력 실현의 해로 삼겠다며, 향후 15년간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포털 '다음'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26일 제주 스페이스 닷원에서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었다.

우선 정 대표가 지난해 경영 성과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는 회사의 최우선 가치를 중장기 성장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로 설정하고 사업을 전개했다"며 "중장기 성장전략은 사업의 본질에 대한 집중을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한 핵심 자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방정식을 발견하고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톡비즈는 효율화 높은 메시지 비즈니스 중심의 광고 매출 성장과 이용자 니즈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 입점 확대에 따른 선물하기 매출 성장에 따라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관계와 맥락'이라는 본질의 강화와 확대에 집중한 카카오의 전략이 올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출 성장 동력을 준비·실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인에서 비지인, AI 등으로 관계의 확대와 생일 등 기념일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이미지와 숏폼, AI 콘텐츠 등을 발견할 수 있는 맥락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피드형 서비스 등을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래픽 확대와 이용자 활동성 증가를 통한 광고와 커머스에서의 신규 매출 성장의 기회를 기대한다"며 "수익성 관점에서는 핵심 자산으로의 전략적인 자산 재분배에 집중하면서,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과 비용 통제를 통해 매출 성장의 회복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26일 오전 제주 스페이스 닷원 앞에서 포털 '다음' 분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크루유니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26일 오전 제주 스페이스 닷원 앞에서 포털 '다음' 분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크루유니언

정 대표는 "앞으로 15년 동안 AI 기반 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일상을 바꾸는 기회를 잡고자 한다"며 "내부 모델에서 외부 모델까지 비용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AI에서 카카오 그룹의 역량을 모으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 그리고 데이터의 강결합, 이 세 가지가 맞물려 대화와 선물, 이동, 금융 전 영역의 일상을 바꾸는 B2C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정 대표는 다음의 지분 매각설을 부인했다. 정 대표는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분사 계획과 관련해 "분사 이후 직원들의 인사 배치는 의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현재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타운홀미팅을 열고 콘텐츠 CIC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포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도 이날 주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가 다음을 정리 수순에 뒀다고 주장했다. 안세진 조합원은 "지난 11년간 카카오와 한 몸인 양 다음이 가진 서비스를 정리하고 카카오로 녹여내어 놓고서는 이제 와서 '다음의 성장을 위해 CIC를 분사해야 한다', '다음이 더 크기 위해서는 카카오를 벗어나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며 매각을 염두에 둔 분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 모두 원안 승인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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