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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현대차 제공 |
무뇨스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함께 직면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위축되기 보단 현대차의 도전하는 DNA를 기반으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5대 중점 전략으로 △권역별 최적화 전략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기차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지속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전략적 협업 확대 △‘글로벌 원팀’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권역별 최적화에 관해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하겠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총 126억달러(약 18조3800억원)를 투자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어떤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리더십 강화와 관해선 “지난해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미에서는 충전표준(NACS) 적용 및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IONNA)를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향후 5년 간 아이오나를 통해 미국 내 약 3만기의 충전소가 설치될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의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주행거리 향상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상품과 서비스 혁신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아이오닉9, 신형 팰리세이드, 넥쏘 후속모델 등 10개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미국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략적 협업이 진행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아마존,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등을 꼽으며 “GM의 경우, 차량 개발, 공동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고, 웨이모의 경우 6세대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일하는 방식인 '현대 웨이'(Hyundai Way)를 수립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과 글로벌 조직 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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