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신세계가 젊은 피 수혈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Z세대를 공략해 매출 증대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최근 신세계는 MZ세대의 수요를 적극 반영 중이다.
이들은 리뉴얼, 인기 식음료·의류 브랜드 유치로 주 소비층인 MZ세대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대대적인 리뉴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4층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오픈한 지 1년 만에 전년보다 50% 매출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8월 1700평에 달하는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새단장 오픈했다.
수도권에 밀접했던 인기 브랜드를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유치했다.
센텀시티점의 핵심 고객층인 2030 여성 고객을 겨냥해 진행한 리뉴얼이다.
리뉴얼 오픈의 효과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이어졌다.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오픈 1년 만에 2030세대 여성 고객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늘어났다.
매출 비중도 기존 20%에서 약 45%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리뉴얼 효과를 제대로 봤다.
대표적으로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렉토, 미닛뮤트, 아비에무아, 타낫 등이 부산·경남 상권 최초로 문을 연 것이 주효했다.
부산 외 경남지역 2030 고객들의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대비 10%가량 확대됐다.
뿐만 아닌 신세계백화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20~30대 젊은 고객을 위해, ‘패션스트리트’를 새롭게 단장했다.
패션스트리트는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와 강남점 뉴스트리트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매장이다.
2022년 지하 2층을 영캐주얼관으로 선보인 뒤 2년 만에 전면 리뉴얼했다.
젊은 고객에게 인기 있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와 드로우핏을 비롯해 커버낫, 마하그리드, 코드그라피, 브라운브레스 개점했다.
신세계와 미국의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유통업체인 신세계사이먼도 영컨템포러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세계사이먼은 20~30대 고객층 유입을 위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신규 의류, F&B(식음)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사이먼은 올해 2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재단장과 동시에 400평 규모의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를 조성했다.
마뗑킴·루에브르·레이브·옵스큐라·세터 등 MZ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선도적으로 유치해 카테고리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영컨템포러리 브랜드 2차 확장을 진행해 4개 브랜드를 신규로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마뗑킴·루에브르·레이브·옵스큐라 등이 있다.
F&B 브랜드 선택지도 넓혔다.
올해 상반기 아우어베이커리·잭슨피자·보난자커피·올드페리도넛 등 트렌디한 맛집들이 연이어 입점한 데 이어 3층 테이스트 빌리지 내 MZ세대 인기 멕시칸 타코 맛집 ‘갓잇’이 오픈했다.
28일에는 서울 연희동의 감성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그로어스’도 추가로 오픈한다.
신세계는 이뿐만 아닌 ‘패션스트리트’, ‘하우스 오브 신세계’ 리뉴얼 등을 지속하고 있다.
MZ세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쇼핑 콘텐츠·혜택에 힘주고 있다.
이는 잠재적 고객이자 주 소비층인 MZ세대의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20~30세대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확장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점포 경쟁력 강화와 젊은 고객 집객을 통한 미래 고객 확보”라며 “지속 트렌드를 접목해 인기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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