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속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킨 ‘착한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고객과의 배송 약속을 저버리지 않은 기업들의 제품을 모아 ‘착한 기업 특별기획전’을 열었는데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1번가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획전에 참여한 언더웨어 디자이너 브랜드 컴포트랩, 유아 위생용품 브랜드 앙블랑, 프미리엄 이유식 브랜드 짱죽 등 3곳의 이달 7∼10일 결제거래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21%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데 더해 고객과의 약속과 편의를 최우선에 둔 기업에 아낌 없이 지갑을 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55곳 판매자가 참여해 100만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11번가는 기획전 기간인 다음 달 8일까지 참여 판매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 주목도가 높은 ‘시선집중’, ‘타임딜’ 등의 판매 코너에 상품을 노출하는 한편 고객들이 해당 기업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착한기업 표시도 부착하고 있다.
11번가는 아울러 ‘초보’ 중소상공인 150여곳의 제품을 모아 진행하는 기획전도 최대 6배의 거래 성장을 끌어내는 등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11번가는 그동안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이 뜸했거나 처음 판매를 시작하는 판매자들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입점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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