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빌리티쇼 28일 개막
캐스퍼, 가격 2000만 원 대로 전망
전기차 ‘캐즘’ 극복 보급형 모델로
제네시스 전동화 SUV콘셉트 전시
기아, PBV 콘셉트 실물 첫 선보여
르노, SUV로 4년 만의 신차 출시
하이브리드… 연료 최대 50% 절감
“제 특기는 안팎으로 전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전기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315㎞ 정도는 전력질주해도 끄떡없습니다.
”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익살스럽게 무대에 등장하며 자기소개를 했다.
 |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이날 세계 최초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보급형 모델이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은 비슷하지만 현대차 전동화 모델을 상징하는 픽셀 디자인이 여러 램프와 휠 등에 적용돼 새로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전폭은 15㎜, 휠베이스는 180㎜ 넓어지며 내부 공간 활용성도 높아졌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한 수소생태계로의 전환 의지를 밝히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도 제시했다.
기아는 전용 콤팩트 전기차 EV3 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전용 전기차 소개에 공을 들였다.
미래 핵심 사업인 목적기반차(PBV) 콘셉트 실물과 기아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더 기아 타스만과 PBV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비즈니스를 고려한 차종 개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하고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행사 현장을 깜짝 방문해 캐스퍼 일렉트릭 등 그룹사 전시차들을 살펴봤다.
정 회장은 이곳을 찾은 이유에 대해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왔다”고 밝혔다.
 | |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 |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이 차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로운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최고출력 245마력을 낼 수 있고,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도심 구간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초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날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8일부터 7월7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는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라는 주제로 완성차 6개 브랜드의 신차 총 56대가 소개된다.
부산=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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