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종종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치료가 시급한 수면질환이다.
무엇보다 수면질환은 만성피로를 부르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피로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그는 “코골이는 수면중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통과할 때 주변의 연한 조직들이 울리면서 소리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수면무호흡증은 더 나아가 기도가 중간중간 막히면서 숨을 멈추게 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코를 골다가 갑자기 ‘컥’하고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증상이 바로 수면무호흡증 증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겨울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코골이에 대한 비수술 치료법에는 양압기가 권고되고 있다.
중국 광저우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호흡기질환 임상연구센터 추 지후이(Qiu Zhi-Hui)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는 양압기 사용이 최적의 치료법이 될수 있다.
당시 연구팀은 “양압기 사용은 지난 30년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연구결과, 양압기는 대부분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효과가 즉각적인 양압기 치료는 수면중 기도가 폐쇄되지 않도록 통로를 확보하면서 수면에 도움을 준다.
현재 양압기는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서 코골이 치료로 권고되고 있는 의료기기다.
다만, 코골이 원인에 따라 수술 또는 양압기를 선택할 수 있어 수면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후 의사의 압력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는 호흡 장애로 인해 수면 중 잦은 각성을 불러일으켜 만성피로를 부른다”며 “코골이가 심해지면 인체 내 산소포화도가 크게 떨어져 계속해서 각성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골이로 인한 각성 상황이 반복되면 수면효율이 떨어지면서 낮시간에도 졸리고 피로가 지속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무엇보다 겨울철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무호흡증은 뇌나 심장, 혈관계통 관련 질환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영화감상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