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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은 'XR' 원년…삼성·애플, 신규 기기로 전장 옮기나
더팩트 기사제공: 2024-02-13 00:08:14

애플, 신제품 '비전프로' 초기 흥행
삼성전자, 구글·퀄컴과 손잡고 'XR동맹'…전용 칩셋 등 공개
'킬러 콘텐츠'가 성패 좌우


크리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왼쪽부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혼합현실(XR) 기기 관련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크리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왼쪽부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혼합현실(XR) 기기 관련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영역에서 경쟁을 펼쳐온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장을 확장현실(XR) 기기로 확대할 전망이다. 양사는 단순히 기기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이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XR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첫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비전 프로는 3499달러(약 460만원)부터 시작될 만큼 고가지만,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비전프로는 지난달 19일부터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실시했다. 사전 판매로 주문이 들어온 물량만 20만대를 넘겼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올해 비전프로 판매량(50~60만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신규 기기 라인업이다. 고글과 헤드셋을 합친 것 같은 기기를 머리에 쓰면, 3차원 가상 화면이 뜨면서 경계없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소비자향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며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MR헤드셋 '비전 프로'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애플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MR헤드셋 '비전 프로'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애플

삼성전자 역시 XR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구글·퀄컴과 협업해 XR 기기뿐만 아니라 관련 생태계 역시 조성에 나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구글·퀄컴과의 'XR 동맹'을 선언했다. 삼성전자가 XR 기기 개발을 맡고, 구글이 운영체제, 퀄컴이 칩셋 개발을 나눠 맡는다는 구상이다.

협업 발표 후 약 1년이 지난 지난달 4일, 퀄컴은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칩셋은 단일칩 아키텍처로 초당 90프레임, 4.3K 해상도의 공간 컴퓨팅을 지원한다. 해당 칩셋은 향후 삼성전자가 출시할 XR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은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개발을 발표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동급 최고 수준의 XR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께 삼성전자와 구글·퀄컴 동맹의 XR 기기 관련 협업 성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퀄컴이 지난달 증강현실(XR) 기기 구동을 위한 신규 칩셋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공개했다. /퀄컴
퀄컴이 지난달 증강현실(XR) 기기 구동을 위한 신규 칩셋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공개했다. /퀄컴

삼성전자와 애플의 XR 기기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자업계는 단순히 기기한 기기 마련을 넘어, 이를 활용한 콘텐츠나 생태계를 먼저 조성하는 쪽이 승기를 쥐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비전프로를 출시하며 자체 운영체제 '비전OS'를 별도로 개발했다. 비전OS는 12개 카메라와 5개 센서, 6개 마이크를 탑재해 현실감 있는 3D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애플 자체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 등의 기능의 경우, 통화 상대가 실물 크기로 구현된다.

그러나 비전프로는 출시 직후 이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국 모바일 앱 시장 조사기관 '앱피겨스'의 통계에 따르면, 비전프로 전용으로 출시된 앱은 150개에 불과했다. 특히 초기 출시 시점에 대표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도 제외돼 더욱 논란이 됐다. 북미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역시 비전프로 전용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외신 나인투파이브맥(9tp5mac) 등은 구글이 최근 비전프로용 유튜브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지만, 여전히 '킬러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비전프로가 사실상 첫 XR 기기인 만큼,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앱 생태계가 지금처럼 풍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향후 삼성전자와 소니 등 다양한 사업자가 XR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만큼, 관련 콘텐츠와 생태계를 먼저 확보하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분석했다.

향후 XR 기기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3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은 오는 2028년까지 XR 관련 시장이 1115억달러(약 148조7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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