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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아프고 심하게 붓는 다리···고도비만·림프부종도 아닌 지방부종?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3-11-21 07:05:00


[스포츠서울] 지방부종(lipoedema)은 대다수 의사에게도 생소한 희귀 만성질환이다.
서구인에 비해 아시아인에게는 훨씬 드물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호르몬 변화와 영양 불균형으로 초래된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다리, 허벅지, 엉덩이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장기적으로 축적되는데 대부분 여성에서 발병한다.
때로는 팔뚝에도 나타나며, 드물지만 남성에게도 발병한다.

증상으로는 피부 아래에 묵직한 지방 덩어리와 돌기 같은 게 만져지는 데 초기에는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이 되면 일정한 압력과 함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사춘기 전후와 임신, 폐경기처럼 호르몬 변화가 클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위험은 더욱 커진다.

지방부종은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잘 빠지지 않는다.
오래 서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 심하게 다리가 붓는다.
초기 지방부종은 오렌지껍질 같은 모양의 셀룰라이트가 관찰되며, 점점 심해지면 다리가 원통이 되고, 피부가 고무처럼 질겨진다.
지방부종은 엉덩이부터 지방이 축적되는 기둥형(column)과 다리 아래부터 지방이 쌓이는 열편형(lobar)이 있다.
기둥형은 주로 엉덩이와 골반 부위에 지방이 축적돼 옷을 입으면 살이 삐져나온 듯하다.
열편형은 부은 곳을 누르면 아프고, 살짝만 부딪혀도 멍이 잘 들며, 35세 전후에 흔히 진단된다.

지방부종은 외형상 림프부종이나 고도비만과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지방부종은 양측성으로 두 다리가 동일한 속도와 정도와 붓지만 림프부종은 양측의 부종이 심한 정도가 대부분 다르다.
림프부종은 자궁암이나 난소암을 수술할 때 림프절을 대거 절제함으로써 초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지방부종은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림프부종은 눌러도 아프지 않고 무릎이나 피부에 주름이 잡히지만, 지방부종은 중등도 이상에서 누르면 아플 수 있고, 무릎이나 피부에 주름이 없고 편평한 게 특징이다.
또 림프부종은 발등이 심하게 잘 붓지만, 지방부종은 잘 붓지 않는다.
림프부종은 초기에 환부를 누르면 피부가 쑥 들어갔다가 한참 후에 다시 나오는 ‘함요 현상’을 보이지만 지방부종은 합요 현상이 없다.

지방부종은 초음파검사 상 혈류는 정상이지만, 단층으로 보면 지방층이 두껍고 지방 종괴가 관찰된다.
림프 흐름은 원활하지 않아 대체로 림프질환 경계선상에 가까운 정상을 보인다.
지방부종의 치료는 림프부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에는 도수 마사지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지방 종괴의 해소와 림프 상태를 개선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체로 2주 후면 현저한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부분별 지방흡입술을 시행한다.

필자가 림프부종에 적용하고 있는 ‘데코벨 요법’(림프해독·압박붕대·엘큐어리젠요법)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
다만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작용 기전 상 림프부종에서 거둔 치료 효과 만큼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방부종이 비만처럼 단순히 과잉 열량 섭취로 유발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식사량이 많을수록 악화한다.
한국인도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다량 섭취할 경우 서구인처럼 점차 늘어날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다.
지방부종의 치료에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평소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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