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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인천 요양병원 인질극, 男 "높은 사람과 대화 원해"(종합)

기사제공: 2015-12-09 12:42:01

9일 오전 10시 20분께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경찰특공대가 출동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 /최용민 기자

경찰특공대 10여명 투입…2시간째 대치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가운데 동료 환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있는 A(40) 환자가 '높은 사람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어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오전 10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남성 A(40)환자가 동료 환자 B(57)씨를 흉기로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특공대 10여명, 경찰관 40여명을 각각 투입해 남성과 2시간째 대치 중이다.

A 환자는 "높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해 맹장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물 5층에 입주한 이 요양병원 병실에는 A씨와 B씨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70대 노인도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인실인 이 병실에 A씨 등 환자 5명이 함께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병실로 대피했다.

119 구조대도 이 병원 건물 인근에 사다리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지만 건물 앞 공간이 협소해 매트리스는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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