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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눈 밑 떨림… ‘구안와사’ 의심 [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2-12-07 01:00:00
조선의 16대 왕 인조. 그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인물 중 하나다.
병자호란 중 청 태종(홍타이지) 앞에서 ‘삼배구고두(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무릎을 꿇음)‘의 굴욕을 겪은 데 이어 아들 소현 세자 또한 청나라에서 조선에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조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으로 다수 등장한 바 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영화가 극장가에 소식을 알리며 또다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현 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밤에만 시력이 회복되는 맹인 침술사가 진실을 목격했다는 설정을 더한 영화 ‘올빼미’가 주인공이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소현 세자를 독살한 범인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범인을 알리기 위해 영의정 ‘최대감(조성하 분)’을 찾아가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말에 낙심한다.
고뇌하던 중 범인이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증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경수는 범인에게 “지금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온몸이 마비될 수 있다”며 침치료를 구실로 결정적 단서를 얻는 데 성공한다.

이처럼 영화 속 갈등을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안면신경마비는 ‘현대인의 병’이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4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동일한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로서 안면신경마비의 증상과 치료법을 다룬 장면들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늘날의 증상 및 치료법과 상당히 유사한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안면신경마비는 이름 그대로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질환을 말하며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중추성은 뇌경색·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초성의 주요 원인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침투에 있다.
구안와사의 경우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와 증상 면에서 매우 유사해 동일한 질환으로 보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눈 밑 떨림이나 입술 주변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눈과 이마에 신경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증상 발현 3~4일 이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골든 타임을 놓치면 얼굴 비대칭, 타액분비 장애와 같은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서둘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오늘날에도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추나요법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먼저 지창혈, 협거혈 등 얼굴 주변 혈자리에 침을 놓아 손상된 안면 신경을 자극해 회복을 촉진한다.
경수가 귀 뒤에 침을 놓은 예풍혈도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쓰이는 주요한 혈자리 중 하나다.
비뚤어진 얼굴의 경우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을 통해 교정한다.
약한 힘으로 안면근육을 밀고 당기며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신경을 재훈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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