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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노벨 화학상, '간단한 화학물질 합성법' 선택했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10-06 10:32:49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올해 노벨상 화학상 수상자로 간단하고 편리한 화학물질 합성 방법을 고안해 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혁신을 일으킨 화학자 3명이 공동 선정됐다.
특히 이 중 1명은 사상 5번째 2회 수상 기록을 세워 관심을 끌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 오후(한국시간) 2022년 노벨상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2명, 덴마크 1명 등 3명의 화학자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캐롤린 R. 버토지(56)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K.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모르텐 P.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샤플리스 교수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마리 퀴리 등에 이어 역대 5번째다.
그는 당시 각종 의약물 질 등 특수 구조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는 광학활성 촉매반응법을 개발한 공로로 윌리엄 S. 놀즈(미국), 노요리 료지(일본) 교수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클릭화학(click chemistry)'과 '생체직교 반응'(bioorthogonal reactions) 등 간단한 방법으로 신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화학 반응법을 발견했다.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는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기능적 화학인 '클릭 화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샤플리스 교수는 2000년 원치 않는 부산물이 생성되는 것을 막으면서 빠르게 원하는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클릭화학'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후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는 각각 독자적으로 클릭화학의 최고 성과로 꼽히는 '구리 촉매 아지드-알킨 고리 첨가 반응'(the copper catalyzed azide-alkyne cycloaddition)을 발견해 신약 개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버토지 교수는 이 반응을 미생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구현하는 '생체직교반응'을 개발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많은 비용ㆍ시간이 들어가는 복잡한 화학반응이 아니더라도 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 관문을 크게 낮췄다.


요한 외크비스트 노벨화학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화학상 수상 업적은 지나치게 복잡한 물질이 아니라 쉽고 간단한 물질을 이용해 신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이용하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들을 단순한 경로를 통해 합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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