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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으로 삼성·퀄컴 저격한 애플...전작 가격 낮춰 보급형까지 넘본다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1-09-15 14:09:41

애플 아이폰13 프로.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온라인 행사를 열고 새 5G 플래그십 단말기인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G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5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을 전작보다 50% 강화했다.
아이폰13은 앱과 게임을 빠르게 실행시키고, 화면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20% 줄여 한층 큰 화면을 제공한다.
 
전작 아이폰12 시리즈가 5G 통신 기능을 탑재하고 원형 외부 디자인을 살짝 네모나게 바꾸는 등 많은 부분이 바뀐 것과 달리 아이폰13은 디자인상 큰 변화는 없다.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된 차세대 AP 'A15 바이오닉'의 성능을 강조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퀄컴을 깍아내렸다.
5나노미터 공정에 15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이 칩셋을 두고 애플은 "경쟁 제품보다 CPU 속도는 50%, 그래픽 처리 속도는 30% 더 빠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 AP를 저격한 발언으로 보고 있다.
이어 "경쟁사들은 여전히 애플의 AP를 따라잡기 급급하다.
심지어 2년전 출시한 AP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A15 바이오닉으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유출된 벤치마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AP 성능은 지난해 출시된 A14 바이오닉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단말기 업계에 새 판을 짜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성능을 비교 우위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3 시리즈가 AI 기능을 적극 활용해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 만들어 내는 수준에 도달한 것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이폰13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애플의 목표는 아이폰을 영상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개선된 카메라 센서, 라이다(LiDAR), 센서 이동식 손떨림 보정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구글 등이 연구하던 AI 사진 촬영 기술을 채용해 흔들린 사진을 보정하고, 손실된 촬영 데이터를 예측해서 채워넣는 등 사진 후처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폰13·미니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블랙), 스타라이트(화이트), 프로덕트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10월 8일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미니 95만원·프로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3 공개와 동시에 전작인 아이폰12와 11의 가격 인하도 단행했다.
모델에 따라 10만~16만원을 인하해 50만원대 아이폰SE부터 150만원대 아이폰13 프로맥스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연말 스마트폰 대전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를 상대할 중저가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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